청소년 도박 중독, ‘토토’에서 ‘온라인 카지노’로 확산…연령대 낮아져

청소년 도박 불법 스포츠에서 ‘온라인 카지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도박 중독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청소년 도박

청소년 도박 관련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실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중독으로 인해 상담과 치유를 받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중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도박 유형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은 전체 상담자의 59%를 차지하며, 특히 2023년에는 청소년도박 중독자 수가 2665명에 이르러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도박 문제의 심각성 또한 커지고 있다. 도박중독 위험 수준 중 가장 심각한 ‘문제수준’ 청소년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2020년 326명이었던 ‘문제수준’ 상담자는 2023년 8월말 기준 582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불법도박 유형도 변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스포츠토토가 주된 도박 유형으로 집계되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카지노 불법도박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온라인 카지노 도박 건수는 2020년 112건에서 2023년 8월말 기준 156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조계원 의원은 “온라인 카지노는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빠져들기 쉽고, 도박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구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도박 중독 예방을 위해 불법 사이트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접속 차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소년도박 중독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2020년 치유 상담을 받은 1719세 청소년 비율은 80.5%였으나, 올해는 55%로 감소했으며, 1416세 청소년 비율은 12.8%에서 20.6%로 증가했다. 이에 조 의원은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학교에서 사전 교육을 통해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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